자유여행 난도가 낮은 다낭에서 신나게 동남아 음식들을 뱃속에 집어넣다보면 한식이 땡길때가 있다.
보통 짧으면 2일정도면 피시소스에 절여진 혀를 씻고 싶거나 뭔가 2% 부족한 고향이 맛을 느끼고 싶기 마련
우리집도 다낭 3일차에 한식을 먹기로 했다.
워낙 관광을 안하고 물놀이만 즐기다 보니 배도 헛헛한데 아무래도 동남아 음식은 금방 배가 꺼지는 것 같은 느낌?
그랩을 불러 한시장 근처 핑크 성당으로 출발.
대충 다낭대성당(핑크성당) 사진찍고 구경끝나면 조금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한식당이 있다.
우리집이야 한시장을 첫날에 들러서 환전만 하고 냐벱(베트남 다낭 로컬 맛집 냐벱)에서 먹었기 때문에 동선이 좀 꼬였지만 아래처럼 하면 동선이 크게 꼬일일은 없겠다.
1. 아침 조식 -> 한시장 환전 -> 마사지(아지트) -> 점심식사(냐벱) -> 한시장 쇼핑 -> 콩까페 -> 다낭 대성당 -> 연꽃식당
다낭 대성당 방문 가능 시간
월요일오전 8:00~11:30오후 1:30~4:30
화요일오전 8:00~11:30오후 1:30~4:30
수요일오전 8:00~11:30오후 1:30~4:30
목요일오전 8:00~11:30오후 1:30~4:30
금요일오전 8:00~11:30오후 1:30~4:30
토요일오전 8:00~11:30오후 1:30~4:30
일요일휴무일
대성당 방문 시간이 애매할 수 있으니 다음과 같은 코스도 나쁘지 않다.
2. 아침조식 -> 한시장 환전 -> 다낭 대성당 -> 점심식사(연꽃식당) -> 한시장 쇼핑 -> 콩카페 -> 마사지(아지트) -> 저녁식사(냐벱)
개인 취향 따라서 코스를 짜면 됨
어찌되었건 우리 가족은 꼬인 동선으로 나와서 근처로 연꽃식당 확인하고 들어감
현지시간으로 11시 40분쯤이니까 조금 이른 점심시간이라 손님이 많지 않아서 바로 착석
동남아 상추는 무슨 배추같다.
호기심에라도 쉬워(?)보이는 저 고추를 조심할 것.
더운지방 고추는 일단 우리가 상상하는 매운 맛이 아니다. 두번 세번 확인하고 먹을 것
(근처 테이블의 현지 여자분들이 오이처럼 먹는다고 아삭이 고추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름은 연꽃식당인데. 여기는 솥뚜껑 삼겹살이 메인인 집이다.
김치를 올리고
삼겹살과 버섯 양파를 올려주신다. 사진만 보면 한국에 온줄...
가격도 20만동(200.000VND) 인데 여기는 구워준다.
한국에서 삼겹살 구워주는집 보통 18000원 정도?
거기에 저게 3인분임. 한국이면 한줄 + 손가락 두마디정도가 1인분 3인분이면 4줄 or 5줄 인데 말이야
그냥 맘편히 사진찍고 게임하고 기다리다보면 알아서 직원분이 촥촥 구워주심.
손놀림이 아주 그냥 베테랑이심.
아직은 낮이라 가볍게 사이공 맥주와 삼겹살
먹느라 사진은 거의 못찍고 촵촵 거리며 먹기 바빴음
결국 3인분 + 2인분으로 5인분 채우고(충분히 많음) 배를 두드리고 있으면
서비스로 망고 주스와 스무디 사이의 그 뭔가를 주심
이것이 본토의 망고 맛인가. 아아 망고 잘 안먹는 나도 쫍쫍 거리면서 먹게 됨
이집은 정말 강강 추추
한시장이던 성당이던 들리고 가까우니 한번 가는걸 추천드립니다.
한국이 그리울때 연꽃식당? ㅋㅋ
#내돈내산 #용돈털이여행 #솥뚜껑 다낭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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