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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여행

베트남 이야기 - 쓸데없는 지식

by 그래도널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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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베트남을 여행하다 보니 너무 베트남 거린다고 아내한테 혼났다.

돈 많고 여유가 많으면 나도 이곳 저곳 다닐텐데 쫄보라서 갔던데만 가니까 그렇지! 라고 속으로 이야기 해줬다.

(이시대의 진정한 하남자)

그냥 가려고 찾아보던 정보가 있어서 쓸데없는 지식 정리 해봄

1. 베트남 돈은 VND라고 쓰고 '동 đồng '이라고 한다. 계산하기 쉽게 금액에서 0빼고 2로 나누면 된다(나누기 20)

2. 베트남은 오토바이가 정말 많다. 하노이나 호치민은 거의 뭐 5차선에 오토바이만 꽉차서 돌아다닐때도 많다. 다낭은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평생 볼 오토바이를 여행 내내 보게 된다.

3. 다낭은 좀 덜한거 같은데 호치민 같은데는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 보면 긴옷을 입고 다닌다. 옛날 우리나라처럼 하얗고 살찐사람이 부의 상징? 아무튼 그런게 있나보다. 그 뜨거운 3월에 우리나라 11월에 입는 옷을 입고 다니는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물론 해가 떨어지면 반팔 입고 다니신다. 

4. 베트남에서 택시를 타려면 그랩(Grab)은 어플로 콜 한차량만 이동(가끔 가짜가 나타난다)하고 그외에는 비나썬, 마일린 정도가 괜찮다. 현금으로 타는 거니까 10만동 같은 잔돈이 좀 있어야 한다. 거스름돈을 잘 안준다.

5. 호텔을 가거나 호텔에서 어딘가로 이동할때 호텔에서 택시 불러달라면 불러준다. 일단 호텔에서 불러주는 택시는 호텔과 연계되어 있어서 문제될 소지가 거의 없는 편이다. 다만 좀 비싸다.

6. 베트남은 공산주의 국가로 우리나라 경찰격인 꽁안( Công an )의 파워가 우리나라 독재시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세다. 호치민에서 편도 5차로 오토바이가 우르르 오는걸 꽁안이 서서 손짓 한방에 홍해의 기적처럼 갈라지는 것을 보았다. 그냥 움직이면 움직이는대로 저지드레드라고나 할까. (즉결심판!)

7. 한국 사람이 많이 가는 곳에는 한글로 메뉴제공부터 한국어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다낭) 물론 어느정도 영어를 할 줄 안다면 대부분의 메뉴에 영어가 적혀있으니 먹고 마시고 할때 문제가 없다. 

8. 진심 로컬 맛집을 찾아가면 베트남어로 이야기 해야 하는데 시킬때야 손가락으로 한개 두개 하면 되고 계산할때는 띤띠엔이나 손가락으로 네모를 그려주자. 그냥 알아듣더라...(숫자는 1(못) 2(하이) 3(바) 정도만 알면 되는데 손가락으로 다 됨)

9. 웬만하면 현지인과 싸우지 말자. 개진상 많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왜 부끄러움은 내 몫이냐. 특히 50대 아재들... 진짜 젠틀하지 못해서 부끄러울때가 많다. 옆테이블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한국말 안하게 된다. 제발 좀.

10. 솔직히 다낭은 패키지로 가봐야 의미 없다. 난도 최하? 곳곳에 한국어에 한국말에. 괜히 경기도 다낭시가 아니다.

11. 집을 보면 규격화되어 있는걸 볼 수 있는데 프랑스의 영향을 받았단다.(식민지) 프랑스가 아마 도로에 인접한 면적으로 세금을 냈다는데 공산주의국가가 되면서 그부분도 커스텀해서 국민이 땅을 받을때 2.5m 또는 4m로 준다고 한다.

특이한건 앞은 꾸미는데 옆에는 창문도 없는 경우가 많다. 어짜피 누가 옆에 살면 우리나라처럼 담장없이 붙여지으니까 불필요하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