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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여행

베트남 호이안 여행 - 한식 먹으러 두번이나 간 윤식당

by 그래도널 202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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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5일차 저녁에 둘째가 라면먹고 싶다고 해서 한식당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윤식당"

호이안 올드타운의 서쪽 입구 근처에 위치한 윤식당은 호이안의 몇개 안되는 한식당 중 평가 + 리뷰 숫자가 많아서 당첨

조금 더 멀리 칠성식당도 가볼까 했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더 걷기 싫었음(그게 젤 중요한 이유)

요 배가 보이는 데에 바로 근처임

호이안 윤식당 메뉴

첫째는 킹타이거새우 치즈구이.(2만 3천원)

호이안 윤식당 메뉴 2
호이안 윤식당 메뉴 3

돼지 김치찌개랑 볶음밥... 뭐 사장님이 한국분이라서 한글이 더 크게 써있다. 그러고 보니 아예 베트남어가 없네?

베트남 한식당에 올때마다 적응 안되는 배추같은 상추 크기. 

한식당에 와서야 반갑게 맞이해주는 기본 찬들 

한국 밥상이라면 기본적으로 정갈한 반찬이 깔려야 제맛이지.  실은 최근 들어 한국에서도 제대로 반찬 깔아주는 식당을 별로 못봄. 나물이라던가 깻잎이라던가.

고기(돼지 새우살 구이 시킴)를 시켜서 나오는 참기름과 쌈장. 저기의 고추는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만 드셔야 함.(죽을뻔)

굳이나 가족들을 이끌고 5일차에 한식당을 찾은건 이놈때문이기도 함. 매일 매일 맥주를 마시다가 갑자기 똭 소주가 땡겼는데 그게 이날 이었음

오오... 해외에서 먹는 라면의 자태. 대충 6천원으로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요즘 회사 근처 얌샘라면도 기본이 5천원인거 생각하면 그냥 저냥 오케이. 일단 아들이 잘 먹었으니까 

베트남 호이안 윤식당은 고기를 시키면 일인분씩 구워서 가져다 주는 시스템이다.

고기 냄새 배일 걱정 안해도 되고 다 구워져서 나오니 이전에 다낭에서 고기 구워 먹었던 거보다 더 편함.

게다가 잘 구웠잖아?

술 안주 일발 장전! 오랜만에 상추 + 밥 + 고기(새우살) + 양파절임 + 마늘 + 쌈장 콤보 

술이 술술 들어가는 구나

돼지고기가 들어간 돼지 김치찌개. 뭐 이건 그럭 저럭 맛이 없지 않고 적당한 느낌(기본은 함)

아직 한식이 고프지 않은 이들은 새우 스프링롤. 구워 나와서 그런가 바사삭 거려서 맛있다고 함(첫째 의견)

2만 5천원 안아까운 킹타이거새우 치즈 구이.

아니 랍스터가 잘못나온줄? 이 아이들 왜 크니 ?

라면은 둘째가 시켰으나 느끼한 것들만 시켰던 모녀는 결국 라면을 공수 받아 오게 됩니다.

그런데 아쉬웠던 모녀는 결국 "한곳을 두번 가다니!!" 라고 외치는 저의 의견을 사뿐히 즈려밟고 또 여기를 마지막 식사 장소로 선택합니다.

어제 못먹어서 미안했던 제육 볶음. 살짝 매콤한데 첫째는 조금 고생함

우리 동네에서도 잘 먹기 힘든 가지 튀김. 아니 이걸 베트남에서 먹네? 우리 나라 식당은 왜 안팔아.! 거기에 왜 정갈하지 못해!

아들이 먹고 싶었다던 계란 스팸구이. 여기까지 와서 이걸 먹어야 겠냐 ㅠ ㅠ

오늘은 넉넉하게 부자지간 모녀지간 각각 라면 1개씩. 또 배터지게 먹음

https://youtube.com/shorts/KZAYRIX5_Ao?feature=share

먹고 나니 이거 이름이 윤식당이라고 예전 TV 프로 따라한거 아니냐고 아내가 그러던데

뭐 사장님이 윤씨일수도 있고. 그거야 방송사가 알아서 할 일이지 뭐

예전에 호치민 4박 5일 놀러갔을때 거의 매일 한식당 갔다고 하니 놀려대던 가족들에게

왜 이번에 3번이나 갔냐고 했더니 아무말 안하는거 실화?

지들도 한식 촵촵촵 하면서 먹어놓고서는...

일단 들어오면 윤식당은 다 한국사람인데다가 

직원들도 베트남 말투이긴 해도 한국어 가능하고 친절하고

고기도 밖에서 구워주고.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뭐 굳이 안갈 이유는 없다고 본다.

정말 미친듯이 맛있어요! 라고 할 수는 없지만

"평타는 칩니다. 리뷰도 많은데 4점 이상이면 이유가 있는 거에요"

아이들 먹을거도 있고. 자리도 넉넉하고 호이안 여행중에 지치면 들러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물론 나는 다음에 오면 또 갈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