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2024.11.06 - [취미생활/여행] - 베트남 자유여행 - 용기 백배 다낭-호이안 가족 여행기(준비편)
우기에 방문한 다낭의 밤은 참으로 무섭게도 비가 쏟아졌다.
원래 자고나면 가기로 했던 바나힐은 저멀리 바나힐 부근에 구름이 낀걸 보고 깔끔하게 포기하기로 했다.
비오면 어쩌지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날씨에 좋은 온도(27도?)가 우릴 반긴다.
아침에 일어났으니 베트남 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때운다.
저기 볶음라면은 왜이리 맛이 좋은 건지.
한국음식이라고 미역국을 해놨는데 둘째가 안먹는걸 보니 저건 미역국이 아닌가 보다
이런 면에서는 까다로운 둘째녀석.
윙크호텔 다낭 리버사이드는 좋은게 매일 쌀국수 기본 육수가 바뀐다.
어제는 분까였나? 약간 생선 국물맛이었는데 오늘은 닭고기 쌀국수인 퍼 가 가 나왔다.
어제 술도 좀 마셨으니 촵촵촵하고 속을 달래본다.
직원이 만들어주는 후라이를 가져왔더니
옆에서 레드 용과를 먹던 딸이 젓가락으로 하트를 그려준다
크으 이맛에 여행가서 돈쓰는 구나!
하늘이 꾸리 꾸리 하니 원래 가려던 바나힐은 취소하고 수영장에서 놀기로 했다.
자유여행의 장점은 바로 맘대로 일정을 짤 수 있다는 것
모든 가족이 극P 라서 그런지 뭐든 생각나는 대로 하는 경향이 있는 듯
(단점이라면 꼬이기 시작하면 뒤가 없다)
비가 와도 물에 있고 비가 개이면 그늘에 가고 ... 계속 물에 들어가서 나오질 않는다
내가 수달을 낳았나보다.
아내와 아이들이 열심히 물놀이 하는 동안 2일동안 입고 벗은 옷들을 무인 빨래방에서 빨래중
윙크호텔은 4층에 무인 드럼세탁기+건조기가 있고
한번 사용하는데 50.000VND(약 2500원)을 지불하면 된다.
해외 결제 가능한 IC 카드로 하면 되는데 나는 가져간 트레블월렛으로 결제 했다.
한참을 놀다가 배고플때쯤 준비하고 점심먹으러 고고
오늘은 해산물을 먹고싶다는 내무부장관님 말씀에 따라 크랩을 먹으러 갔다.
2024.10.28 - [취미생활/맛집투어] - 다낭 미케비치 맛집 - 점보크랩 다낭
크랩 다 발라먹고 배두드리는데 오는 비...
바로 근처에 있는 마사지샵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진짜 무계획 가족)
코이 스파 다낭 마사지샵. 엄청 유명한듯 앞에 신발이 잔뜩 있었다.
전신 마사지였으면 못받았을 텐데(예약하고 가라고 했다.)
발마사지만 세명 한다니까 바로 된다고해서 둘째빼고 셋이 받았음
첫째가 처음 받는 마사지
코골고 자는거 보니 더 말이 필요없는 듯
마사지 받고 나왔더니 비도 그치고 어두워져서 바로 옆 미케비치를 가기로 함
생각보다 밤바다가 운치가 있음.
낮에오면 덥겠지..?
다시 그랩을 타고 "또?" 롯데마트. 이번엔 제대로 기념품 사기로 하고 긁은 후에...
약국 쇼핑을 하기로 함
만약 약국 찾기 힘들면 다낭에서는 롯데마트 3층에 있는 "메디케어"를 찾아서 들어가면 됨
겉만 보면 올영느낌이지만 약국도 겸하는 프랜차이즈임
여기서 호랭이 연고도 사고 이것 저것 사다보니 짐이 어마 어마 해졌다.
2024.10.25 - [취미생활/여행] - 베트남 쇼핑목록 - 2024년 10월
어찌 저찌 롯데 마트 정문을 나와서 그랩을 잡는데
자꾸 휴대폰을 보여주는 아저씨(아 나보다 어리니까 동생인가;)가 앞을 막는다
아내가 블로그에서 봤는지 "그랩 사기꾼일 수 있다"라며 다급하게 나에게 말을 건다
나와 같은 극성 I인 사람은 어짜피 저런다고 오케이 하지 않는걸 모르나보다.
짐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 어려우니 대충 사온 것으로 저녁을 때우기로 한다.
롯데마트에서 산 맥주와 육포
육포는 매콤짭짤해서 맥주 안주로 괜찮다.
뭐니 뭐니 해도 이번 저녁의 위너는 둘째
국산 라면을 해외에서 먹으면 건더기가 많다고 하더니만 진짜 건더기 양이 다르다.
그와중에 건더기 스프 두개 들어있어서 더 많은듯
첫째도 못참고 같이 햇반에 밥말아 먹는거 보고 엄마아빠만 군침을 삼켰음
다음에는 우리도 컵라면 사먹기로 하고 꿀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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