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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여행

처가와 함께한 일본 북해도 온천 여행 - 1일차 -

by 그래도널 2025. 3. 31.

"장모님 모시고 북해도 ㄱㄱ?"

갑작스러운 처형님의 요청과 아내의 고개 끄덕거림에 정신차리고 보니 티켓 발권하고 있는 나.

확실히 저번 베트남 여행 이후 여행 중독에 걸린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꾸 해외로 나간다.

누가 사람 없다고 그랬냐....

어짜피 이번에는 편하게(?) 간다고 처형이 돈을 몽창 쓴 패키지 여행이라 편하다고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

(역시나 그럴리가 있나.)

겨울 온천여행으로 홋카이도를 가는 거다 보니 대체적으로 우리 멤버는 어린축에 속했다. 일찍 온줄 알았더니 다들 여행사 가이드님 만나서 서류고 뭐고 다 가져가시더라. 이런 잠없으신 분들 ....

면세점에서도 뭐 선글라스 하나 정도 구입하고 돌아다닐것도 없어서 그냥 커피한잔 마시면서 잡담 나누다가 탑승

아시아나의 조식은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음. 기본으로 들어있는 저 고추장 소스 꼭 챙기랬는데 다들 챙기기만하고 나중에 후회하셨지.... 아니 필요하시면 드시라고 한건데...챙기기만 하시면 어떻게합니까...ㅎㅎ

대충 제주도 왕복한 정도 시간이 흐르고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

신치토세가 뭔가 했더만 New 치토세 공항... 아.. 그냥 새로운 뉴....

패키지 여행이다보니 공항에 내린다음부터 일정이 시작된다.

아직은 다들 가이드만 바라보는 아기 짹짹이들

카메라건 뭐건 초반에는 정신이 없어서 처음 점심 먹으러 가는 포인트에서 가까스로 정신차리고 찍은 사진

북해도 하면 눈이라던데 진짜 뭐 눈밖에 없음

다행히 패키지에 16명밖에 안되어서 여유있는 버스 좌석 + 조용한 어르신들의 조합으로 조용 조용한 여행 시작

계속 눈만 보니까 여기가 어딘가 싶었는데 잠깐 마을을 들리니 그제서야 일본 느낌이 좀 난다.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일본은 좌측통행이라서 가끔 당황스럽다. 버스에서 일부러 왼쪽에 앉았더니 눈밖에 안보임....

몇몇 간판만 바꾸면 국내 지방이라고 해도 믿겠는걸...

우리의 처음 목적지는 점심 + @ 를 위한 시코츠 호수

호수 근처에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조금 늘어서 있는데 16명 인원을 받아줄 곳이 있나 싶었는데.

가이드 말로는 이곳이 개척되기 전부터 온 곳이라서 잘 해주신다고 한다.

처음에 들어갔을 때 현지분들이 라멘 먹고 해서 우리도 "라멘먹고 갈래?" 할줄 알았더니 일본에서의 첫 식사는 벤또였다.

소박하지만 정갈하게 보이는 반찬과 밥. 다른건 몰라도 하나하나 괜찮았다고 장모님이 말씀해주셔서 다들 만족.

아침도 먹고, 기내식도 먹었는데 맛있다고 하면 맛있는 거지 ㅎㅎ

간단한 식사 후 잠깐의 자유시간(?)에는 시코스 호수 구경

한겨울이라(2월에 갔음) 눈도 많은데... 확실히 호수가 커서 그런가 호수라기 보다는 바닷가에 온거 같다.

(파도가 친다니까요? )

한쪽에는 얼음으로 조형물을 만들어 놨는데. 아마 패키지 여행이 아니었다면 여기도 구경하고 갔을 거 같다.

하지만 3일차에 빙폭축제 관람이 있으니 여기는 패스 하기로 함

5월이나 6월쯤에 와서 걸으면 좋을거 같은데 바람이 너무 불고 추워서 사진만 찍기로 했음

그냥 가기는 아쉬우니까 친절하게 한글도 써있겠다.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기로 함

나중에도 말하겠지만 신기하게 가격 편차가 크지 않다. 대충 이가격이면 다른데서도 큰 차이 없는 듯

홋카이도의 명물이라면 웃기게도 메론인데 여기서 이 유바리 메론맛을 보면 다른 메론은 생각이 안날정도다.

대체 어떻게 메론을 만든거야

혹시 나중에 자유여행 오게 되면 기억했다가 와야지

구글 평은 3점대지만 일본에서 4점 이상인거 별로 못봐서....

다른 분들은 춥다고 버스로 가신댔는데 시간이 남아서 열심히 돌아다니는 중...

관광안내소에서 호수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도 보고 박제된 동물들도 보고 

크지는 않지만 소소한 구경거리가 있음

그리고 여기서 첫째가 좋아하는 "흰머리 오목눈이" 박제와 상품을 보게 되었는데

이것이 시작일 줄은 몰랐다...

화창한 날씨를 지나 남쪽의 지옥계곡으로 출발.

마을 입구에서 반겨주는 도깨비? 지옥 도깨비??

지옥곡을 들렀다가 숙소가서 저녁 먹으면 되는데 도착하면 ... 유황 냄새가 ...

아까만 해도 화창했는데 다시 내리기 시작하는 눈

이 눈이 날리는 와중에도 찾아온 관광객이 적지 않은데 이정도면 별로 없는거라고 한다.

지열 때문에 눈도 안쌓이고 유황덕에 냄새도 그렇고

진짜 지옥 계곡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곳이긴 하다.

늘 패키지 여행의 아쉬운 점이라면 이런 곳을 한바퀴 돌고 사진 찍고 싶은데 

시간이 모자라서 그건 안된단다 ㅠ ㅠ

자유여행으로 오면 한바퀴 돌아봅시다..

장모님과 처형 사진 다 찍어 줬으니 혼자 신나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40대입니다.

대충 일정 정리 하기 전에 온천 숙소로 이동합니다.

오늘 묵을 숙소는 "노보리베츠 그랜드 호텔"

2025.03.31 - [분류 전체보기] - 북해도 온천 여행 패키지를 다녀오다 - 1일차 숙소 -

 

북해도 온천 여행 패키지를 다녀오다 - 1일차 숙소 -

북해도 패키지 여행 중 처음 만나는 노보리베츠 그랜드 호텔입니다.입구에 들어서면 지옥에서 튀어나온거 같은 오니(?)와 귀여운 눈사람이 있습니다. 안맞는거 같으면서도 잘 어울리네요. 포토

crowsaint.tistory.com

 

 

저녁식사 시간 까지는 1시간 반정도 남은 상태라 당연하게도 근처 거리 구경에 나서는 막내사위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볼수 있는데까지 본다!!! 

일단 걸어나감(안오신다고 설득하진 않음)

지옥계곡 근처라서 그런가 지옥 오니/방망이 등이 가득 전시되어 있다.

아 일본스럽다. 이거 뭐야....

(다이코쿠야 민속 공예점이라는데 우리가 간 날에는 영업을 안했다...)

걸어가던중 뜬금없는 욕탕...(Yumoto Sagiriyu onsen)

우리는 호텔 온천욕을 해야 하니 패스....

대신에 노보리베츠 마왕 유카케 오니조와 사진 찍기...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라는 뜻이겠지요. 저 젖소는.....

일본은 소위 탱글탱글한 푸딩인 커스터드푸딩이 맛이 좋습니다. 아까 젖소는 푸딩 맛있어요 였나봅니다.

뭔가 다르면서도 같은 세븐일레븐이 여기에도 있다. 돌아가는 길에 들러서 술이랑 안주를 살 예정

관광지 근처 거리 답게 기념품 샵이 많다.

아까 시코쓰 호수의 관광안내소에서 본 흰머리 오목눈이가 너무나 많다.

알고보니 북해도에서는 흰머리오목눈이가 Snow Fairy 라고 눈의 요정 + 마스코트 인가보다

하필 흰머리오목눈이는 우리 첫째가 젤루 좋아하는 새인 것이고....

조금 구경하다 보니 금세 어두워지는 하늘

하나 둘 사람들이 모여드는 이유는 이곳 지옥곡에는

"염라당" 이라고 하는 볼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아니 그 한적한 도로가 갑자기 이렇게나 사람이 붐빈다고...?

이 염라께서 

시간마다 화를 내시기 때문입니다.

10시, 11시, 13시 15시, 17시, 20시, 21시 인데 한쪽에 시간이 적혀 있으니 그때 그때 확인 해봐야 함

17시에 하는 거였는데도 어두워져서 급하게 아까 본 세븐일레븐으로 출동

북해도 한정판!!!!!!

하지만 장모님과 나는 그냥 아사히 슈퍼드라이가 더 맛있을 뿐이고!!

첫날이라 지친 몸은 적당한 온천욕으로 (한번 더 다녀옴) 해결했답니다.

2025.03.31 - [분류 전체보기] - 북해도 온천 여행 패키지를 다녀오다 - 1일차 숙소 -

 

북해도 온천 여행 패키지를 다녀오다 - 1일차 숙소 -

북해도 패키지 여행 중 처음 만나는 노보리베츠 그랜드 호텔입니다.입구에 들어서면 지옥에서 튀어나온거 같은 오니(?)와 귀여운 눈사람이 있습니다. 안맞는거 같으면서도 잘 어울리네요.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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