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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여행

처가와 함께한 일본 북해도 온천 여행 - 2일차 -

by 그래도널 2025. 4. 1.

 

아침은 간단한 조식으로 해결하고 오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달리는 아침 길

산에 보면 저 구조물이 뭔가 싶은데 가이드가 말해주기로는 저거 하나가 눈을 1톤정도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산사태나 눈이 많이 오는 상황에서 아래쪽에 눈으로 인한 피해를 조금이라도 지연시키고자 설치한 거라는데요

그만큼이나 눈이 많이 오는 동네입니다.

자주 눈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는 곳이죠.

신기한건 이 눈이 오는 상황에. 아니 아직 녹지도 않은거 같은데

달립니다. 달려요. 이 속도로 달려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달립니다.

차창으로 보는데도 느껴지는 경치...

어제까지는 그나마 그냥 눈이라면

이제는 진짜"눈"만 보이는 곳으로 갑니다.

더더더더더 북쪽인 비에이 후라노시  .... 다이세츠잔 국립공원으로....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점점 눈으로 만든 초밥이 늘어나고 있어요.

중간에 힘드니까 쉬어가는 휴게소...

이곳은 흰머리오목눈이가 없으면 상품을 못파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목눈이 관련 상품이 몰려있습니다.

귓가에 첫째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혼자 여행 올 수 있을 정도면 가도 좋단다.... 하지만 겨울은 안돼...

눈은 계속 내리고 차는 달리고. 달릴 수 있는 이유는 애초에 이 북해도는 기본이 스노우 타이어랍니다.

그냥 스노우타이어만 끼고 다녀도 거의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으니까... ??

오히려 여름이 너무 짧다고 하더군요

봄이 되기 전에는 구해주지 않을 것 같은 자동차... 배터리는 안녕하신지 모르겠네...

왜 우리는 제철이라는 5월 - 10월을 내비두고 눈 밖에 없는 이 추운날에 북해도를 왔는가.

한참을 이야기 해봐도 돈을 내신 처형마음이니 얌전히 아무말 안하기로 했습니다.

몇번이나 동남아 가자고 했는데 싫으시답니다.

(이동시간만 따져도 동남아를 왕복 두번은 했겠지만)

 

토미타 농장이라는 팜토미타는 원래 저 뒤에가 쫘악 라벤다가 피어주던가 해야 하는데

겨울이니까 그냥 전부 눈입니다. 눈밭

여기는 이 라벤다 아이스크림 먹으러 온겁니다.

어제 갔던 곳에서 얼마였지요? 450엔, 여기는 400엔

물론 어제 씨코스호수의 그곳에는 라벤다 아이스크림은 안팔았지요. 서로 상권을 지켜주는 걸까나.

카페 한구석에 있는 히나 마츠리

화려 합니다. 

물론 한국인이 많이 오니까 한국어 패치도 충실하지요.

입구의 눈사람은 올때는 기분 좋은데 갈때는 우울한 표정입니다.

한쪽에는 자유롭게 눈썰매 놀이 가능...하답니다. 

눈오니까 이런 간지나는 장면이....

하지만 아재는 혼자 심취해버렸다.!!

흩날려라! 크하하

한쪽 온실에는 아주 작게 라벤더를 키우고 있습니다.

초라하지만 편안하게 볼것이냐 엄청많은 사람에 치여서 볼것이냐.

선택의 문제라고 하죠

어마어마한 눈을 또 지나서 밥을 먹으러 갑니다.

주변이 눈밭이니 먹을 장소야 가자는대로 갈 수 밖에 없지만

솔직히 여기 "허브 그랜드 후라노"는 음식이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솔직히 여기는 좀 아니었음.

여기도 .... 흰머리오목눈이가 점령을 했다.... 아아....

밥먹고 달려간 곳은 비에이조의 흰수염 폭포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 폭포는 겨울에 보는게 맞는거 같음

아 진짜 추운데도 왜이리 폭포가 이쁜건지 싶음

눈 없을때 와도 좋지만 그러면 저 폭포의 아래  물의 색이 도드라지지 않을거 같은 느낌.

주변이 하얀색이니 더 잘보이는 듯함

거기에 저 색이 있는 고드름?? 색이 너무 이쁨

그냥 대충 찍어도 그림 이쁘다는...

패키지는 한군데서 오래 있지 않지....

어서 달려서 다음 스팟을 찍어봅시다

켄과메리의나무

그 뭐 유명하다고 회사 과장님이 이야기해준 켄과 메리의 나무

주변에 똑같이 생긴애들도 많은데 왜 굳이 저녀석이 켄과 메리이고 사진을 찍으러 가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장모님과 나는 툴툴대었지만 뭐 일단 인증샷 하나정돈 괜찮잖아? 해서 급하게 호다닥 찍고 버스 탑승

봄에 살짝 보면서 커피마시면 좋을거 같지만 우리는 너무 눈이 많을 때 가버렸다.

세븐스타나무

날씨가 좀더 좋지 않아서 세븐스타 나무는 차창으로만 구경하기로 함

뭐 켄과 메리의 나무 한번 보고나니 우리 패키지 인원들은 모두 나무에 흥미가 떨어져 버림

(주변이 초록 초록해야 볼맛도 있을건데 흰바탕에 나무 우뚝이라...)

오늘은 거의 대부분을 이동하는데 올인해버려서 호텔에 도착할때쯤에는 해가 다 져버렸습니다.

2025.03.31 - [취미생활/여행] - 북해도 온천 여행 패키지를 다녀오다 - 2일차 숙소 - 소운각 그랜드 호텔

2025.03.31 - [취미생활/여행] - 처가와 함께한 일본 북해도 온천 여행 - 2일차 - 빙폭축제

 

숙소 들러서 온천욕도 하고. 빙폭축제도 구경하고 나니 하루가 끝나브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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