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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여행

베트남 여행지 비교 다낭 VS 호이안 - 지극히 주관적인 여행기

by 그래도널 202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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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널의 베트남 여행기 - 가족여행

 

그래도널의 베트남 여행기 - 가족여행

2024.11.06 - [취미생활/여행] - 베트남 자유여행 - 용기 백배 다낭-호이안 가족 여행기(준비편) 베트남 자유여행 - 용기 백배 다낭-호이안 가족 여행기(준비편)24년 3월 아는 분들과 #베트남 #호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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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지의 국가가 베트남으로 정해지게 되면 다음의 여행지 중에 고민을 하게 된다.

최근 뜨는 휴양지 푸꾸옥이냐 이제 물이 좀 오른 나트랑이냐

전통의 강자 다낭-호이안이냐 맛집투어인 달랏이냐

도시구경을 좋아한다면 호치민과 하노이

난 좀 시원한데가서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사파

만약 그 중에서 다낭-호이안 코스를 골랐다면 내 정보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먼저 우리 가족이 다낭을 해외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혹시나 내가 없더라도 의사소통 가능성이 높은 곳

다낭은 "경기도 다낭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광중 흔하게 한국인을 볼 수 있다.
곳곳에 보이는 한글을 보다보면 여기가 명동인지 베트남인지 헷갈릴 정도
물론 다른 지역도 다낭 만큼은 아니더라도 한글이 자주 보이기는 한다.

2. 공항과 가깝고 너무 덥지 않아야 한다.

남쪽은 너무 더운지방인데다가 아이들 체력으로 가기 힘들수도 있었다.
거기에 일부러 우기로 잡은 이유가 가격도 가격이지만 높은 온도는 나만 견딜 수 있어서...
짧은 여행에 이동에 시간 쓰기는 싫은것도 있기도 하고

3. 적당한 관광과 휴양 그리고 수영장

아무래도 전통의 다낭이다보니 3성급 호텔에도 무늬뿐이라도 수영장이 달린곳이 많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푸꾸옥이나 나트랑 같은 곳은 개발중인 곳이라 시설도 좋고 대부분 수영장이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도심과 떨어져 있는 문제가 있다.

 

결국 이리저리 고민한 결과 호치민은 애들이 갈만하지 않고 너무 휴양만 하기에는(나트랑/푸꾸옥) 좀 그렇고 하다 보니 결정

다낭으로 가게 되면 호이안의 일정을 정해야 하는데 우리는 둘다 처음 가는거니 반반으로 결정했다.

 

다낭
다낭은 가볍게 여행하기 매우 편하다
곳곳에 한국어 간판이 더 많을 정도에 길가다가도 들리는 한국어 소리에 외국에 온 느낌이 나지 않는다.
자연스레 꺼내는 한국어 메뉴가 2일차가 되면 당연하게 여겨질 정도
웬만한 한식당은 한국에서 먹는 음식보다 맛이 좋다. (강남기준)
워낙 한국사람이 많다보니 외국에서 여행하는거 같지 않지만
바꿔말하면 큰 문제가 벌어지기도 쉽지 않다는 안정감이 있다. 
다만 관광지가 정해져 있고 패키지가 많아서 관광지에서 패키지 여행객을 피해야 좋다.(자유여행 기준)
보통은 바나힐 - 미케비치 - 한시장 - 용다리 - 야시장 정도 코스

 

호이안
올드타운으로 대표되는 호이안은 상대적으로 여행이 불편한 편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 일정 시간이내에는 자동차 출입이 금지되는 곳도 있으며
입장권을 사야 들어갈 수 있는 데다가 작은 동네라 오랫동안 볼게 없다.
보통은 패키지로 가면 하루 일정으로 사진찍고 온다
올드타운 방문 - 두어개 사진찍고 - 소원초 띄우기 - 바구니배 타러가기 - 안방비치 방문 정도 코스
추가되면 여기에 메모리즈쇼까지

 

이렇듯 같으면서도 다른 두 곳 중에서 다시 한군데만 가자고 한다면 아니 똑같은 일정(6박7일)으로 계획을 짠다면 개인적으로는 호이안에 비중을 높일 것 같다.

우선 다낭이라는 곳은 관광 인프라던 뭐든 괜찮은 편이지만 

1. 한국 사람이 너무 많다. - 너무 많아서 외국 여행 느낌이 안남

2. 노후 시설에 비해 높은 가격 - 패키지 관광객이 많다보니 시설이 노후되어도 가격대가 높거나 자리가 없다.

3. 같은 코스 같은 동선 - 워낙 패키지가 많으니 같은 동선으로 움직이면 정신이 없다.

4. 생각보다 좋지 않은 미케비치 - 드넓은 해변은 마음에 드나 어짜피 수영이 어려웠고 그저 구경만 할거면 동해안을 가는게 더 좋을 듯...

5. 생각보다 긴 대기시간 - 마사지 한번 받으려고 했다가 꽉 찬 한국 사람들 덕에 대기를 타는거 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다.

 

매우 지극히 주관적이고도 개인적으로 호이안을 추천하는 이유는

1. 아기자기한 소도시 여행 느낌

2. 곳곳에 걸린 아름다운 등

3. 여유가 넘치는 숙소 및 사람들

4.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인 관광객 - 보통 1일 코스로 후다닥 보고 가시니까

5. 중간 중간 이동중에 보이는 현지민들의 삶 및 자연 경관 보기 좋음

 

둘다 좋은 도시지만 휴양과 관광 두개를 다 만족시키는 것은 호이안이었다.

다낭으 그에비해 뭔가 조급한 느낌으로 다녔던 것 같음(관광지 빨리 빨리 찍고 이동!!!!)

다음에는 꼭 호이안에서 일주일 있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