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가족여행으로 다녀온 베트남
총 6박7일 여행이었는데 다낭 3박, 호이안 3박으로 일정을 잡아놨다가 떠나기 전에 이것 저것 알아보다보니
호이안은 다낭 머물면서 하루코스로 많이들 가는데 너무 호이안 일정이 긴게 아닌가 싶은 후회를 했었더랬다.
그러나 여행의 끝에서 다음에는 호이안을 5일 있어야 겠다고 마음이 변해버렸는데
그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호텔이었다(한 30%?)
여행을 가게 되면 특히 가족여행에 아이들이 아직 어린 경우에는 무조건 수영장이 딸린 곳으로 호텔을 잡게 된다.
특히 우리가족처럼 관광보다 휴양에 중점을 두는 경우에는 더더욱 리조트나 풀빌라 같은 곳을 알아보기 마련이다
그래서 처음에 호텔을 선정할때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잡았다.
1. 접근성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한블럭만 걸으면 올드타운이다.(파란색이 히스토릭 호텔, 노란색이 올드타운)
물론 올드 타운 안에 있는 호텔들도 있지만 올드타운은 아래와 같이 #교통통제 를 하고 있어 불편할 수 있다.
*베트남 호이안 올드타운 교통 통제 시간
매일 11:00 - 13:30 / 16인승 이상 차량
매일 16:00 - 22:00 / 16인승 이상 차량
실제로 방문했을때 올드타운 안쪽에 아침 저녁을 제외하고 택시가 이동하거나 하는걸 거의 보지 못했다. 기껏해야 아침에 오토바이나 외곽으로 전동카가 돌아다니는 정도?
게다가 유럽같이 거대한 시가지가 아니다보니 걸으면서 관광하는거 즐기시는 분들은 야시장까지 금방 도착할 수 있을 거 같다. 아이를 데리고 우리가족은 야시장까지 15분에서 20분정도 소요되었던 듯
2. 호텔인데 리조트같은 리조트아닌 세미리조트 같은 너
리조트처럼 엄청 큰건 아닌데 그렇다고 그냥 단순 호텔이라고 하기에는 잘 꾸며져 있는 느낌입니다.
수영장+스파+레스토랑+커피숍이 있고 수영장에는 바가 있지요. Pool Bar?
다만 이런곳의 단점은 동남아 리조트 등에서 볼 수 있듯 도마뱀 같은 동물들과 모기들 기타 벌레들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도 신혼여행때 태국에서 보던거 만큼 많지는 않았고 자주 자주 직원들이 관리(?)해줘서 작정하고 찾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았던 듯.
비오는 밤에는 개구리인가 뭔가가 반겨줬는데 다음날 되니 개구리가 하나도 없었다는...
썬베드야 기본이고 수영장이 경사가 있어서(기울어진 수영장?!!) 다같이 놀기 편하다.
수영레인은 위 사진의 가까운 곳 1m -> 먼곳은 1.8m 이라 키가 크신 외쿡형님누님들은 저 멀리서 작디작은 우리가족은 1m 구역에서 놀았음.
거기에 보조 수영장 같은 곳은 0.5m 인 곳과 무슨 욕조같은 곳(대충 1.3m?)이 있어서 메인 수영장이 좀 몰린다 싶으면 몸만 담그러 이동해도 나쁘지 않았던 듯.
우리 가족은 비 맞으면서도 열심히 수영 물놀이 하느라 풀빌라 안부러웠음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달릴 수 있으니 아이들 지칠때까지 놀다가 배고프면 룸서비스도 시키고 다시 놀면 되는 행복
우기에 갔는데도 저녁이 춥지 않아서 놀기 좋음
4. 저렴하게 즐기는 서비스
수영장에서 즐기다가 필요하면 음료를 시킬 수 있는데 어짜피 체크아웃시에 결제 하면 되니까 부담도 없음
(물론 모든 호텔/리조트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고 베트남 물가로 생각하면 어딜가나 저렴하겠지만)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에 수영장있고 바도 있고 하니 풀이 멀리 떨어진 리조트나 다른 호텔에서 느낄 수 없는 그런 맛이 있음
저번에 TV 보니까 엄청 좋은 리조트인데 수영장 가려면 중간에 전기차 타야하고 즐기다가 쉬려면 또 전기차 타고 숙소 오고 하는거 보다가 걸어서 2분(그것도 우리가 2층이라서 그런거임. 1층은 그냥 베란다에서 가면 10초?)만에 물에 담글 수 있다는 점이 좋았던 듯
보통은 수영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 때문에 수영복을 준비하고 갈아입고 하는게 큰 문제가 없지만 여긴 바로 즐길 수 있으니 (거의 풀빌라에 맞먹는 편의성) 다들 한번 물에 들어가면 나오질 않아서 힘들었음.(6시간동안 있는게 말이 되냐고)
가격도 호텔치고 나쁘지 않은데. 우리 가족 기준으로 커넥팅 스위트룸으로 1박 14만원 정도 였고 방두개에 킹+싱글3 구성이라 알아서 다들 침대 하나씩 차지하고 꿀잠잤음
좀 오래된 호텔이기는 하지만 관리도 잘 되고 있고 무엇보다 한국인이 거의 없음
영어+베트남어 밖에 안되는 문제 때문일 수 있지만 그러다 보니 진짜 외국온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듯
조식은 아침 6시부터 10시까지의 넉넉한 시간이라 두번 먹을 수도 있어서 식비 해결이 가능(?) 하다는 점도 좋음
(한국 시간으로 8시부터 12시까지 주는거니까....)
단점은 한글 안됨, 스파(마사지)비용 좀 비쌈, 너무 자연 친화적, 흡연장소는 밖에 별도로 있음 정도.
우리 가족은 장점이 단점을 씹어먹는걸 아니까 다음에도 가족 여행할때는 여기로 갈 생각.
https://www.book-secure.com/index.php?s=results&property=vnhoi18083
* 호이안 히스토릭 호텔 공식 사이트(근데 트립닷컴이나 익스피디아 , 아고다가 더 싸다.)
* 이 호텔은 피같은 내 월급으로 다녀왔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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