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나면 이 포스터의 문장이 다시 보이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__ 스토리__
(image from equilibrium movie)
미래도시 감정이 전쟁과 폭력을 부른다는 단순한 미명하에 감정을 제거하는 약을 먹게하여 감정이 없는 체제를 구축하는 도시에서 "감정유발자"라 불리는 사람들을 처리하는 주인공이 감정을 느끼게 되며 싹다 쓸어버리는 이야기
볼건 건카타 뿐
영화를 보고나서 기억나는건 건카타 뿐입니다. 네. 그냥 건카타 없었으면 B급영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영화입니다.이 아저씨는 나중에 커서 배트맨이 됩니다...
그래도 절제된 감정 연기를 잘 해준 크리스찬베일형님 덕분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 영화지요.
또다른 부의 상징 감정
영화에서 감정을 통제하는 장면이 끊임없이 나오나 감정을 느끼는 "감정유발자"는 오히려 상위 계층에서 많이 보이게 됩니다.
나중에 동료로 들어온 녀석도 감정 중 하나인 "화"를 가지고 있으며
최종 보스라고 할 수 있는 부의장 집무실도 감정유발자들이나 가질법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요.
즉 상류 계층만이 "감정"을 향유하고 하위 계층은 리본만 가지고 있어도 사살하는 불합리한 세계를 통해
독재국가(이를테면 북한)의 모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뭔가 아쉬운 영화
반전에 반전을 꾀하긴 했으나 주인공이 너무나 강해서 다 묻혀버린 감이 드는 영화입니다. 마치 테이큰이나 존윅을 보는거 같아요. 마지막쯤 동료 브랜트의 허세는 참으로 못봐줄정도였다구요. 거기다가 최종보스의 찌질함이라니...
솔직히 영화에서 악역이 간지가 좀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강하고 악하지 않은 악역은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지 못해요. 저런녀석에게 쩔쩔 맸다는게 보는이로 하여금 한숨을 쉬게 만듭니다.(진짜로요)
영화의 명장면
영화의 종반부 함정에 빠진 주인공이 혼란스러워 하는 감정을 다잡는 장면
감정판독기가 거세게 요동 치다가 감정을 정리하는 것을 판독기가 일직선을 그리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은 다시 봐도 나도 모르게 숨죽이게 되는 장면.
영화 총평
건카타 없었으면 B급 영화도 안되었을듯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크리스찬베일의 감정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그래도 만족하기에는 많이 아쉬운 영화.
본 리뷰는 STEEM기반 영화리뷰 플랫폼인 triplea.review 에서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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