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에 특효라는 닭발즙 만들기. 무릎수술후 먹어보세요

무릎수술 받으신 할머님께 3개월을 해드리고 난 뒤 호전되었다는 닭발즙

민간요법이긴하나 닭발을 푹 고아 콜라겐과 각종 뼈에좋다는 약재를 듬뿍넣은 닭발즙은 만들기도 어렵지 않을 뿐더러 실제로 먹으시는 분들도 많고 따로 사서 먹을만큼 그 효험은 믿거나 말거나 정도가 아닌거 같습니다.

최근 장모님의 무릎수술로 아내가 시어머니께 전화로 전수 받아 닭발즙을 만들고 있더라구요. 혹시나 나중을 위해서 기록을 남겨봅니다.

1. 닭발을 삽니다. 집에 있는 곰탕냄비크기에 따라 조절하면 되는데 처음 시작할땐 역시 1Kg 단위로 파는 닭발이면 됩니다.

2. 닭발즙에 들어갈 한약재료를 미리 구입해 놓으시면 좋습니다.

>> 한약재료 <<

   - 홍화씨 : 그 자체로도 칼슘과 마그네슘이 많아 뼈에 좋은 음식중 하나입니다. 볶아서 끓여먹어도 좋으며 가루를 내어 물에 타먹어도 좋다고 합니다. 

>>홍화씨 구입<<

 

 - 유근피 : 느릅나무 껍질로도 알려진 유근피는 소염 항균작용을 돕습니다. 수술후 약해진 몸의 면역력을 강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지요. 당연히 빠지면 안되겠지요?

>>유근피 구입<<

 - 삼백초: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며 소염작용이 있어서 수술 후 환자에게 좋은 음식 중 하나랍니다. 당연히 추가~

>>삼백초 구입<<

 

- 어성초: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소염작용이 있습니다. 수술후 소염관련된건 일단 넣고 봐야죠. 

>>어성초 구입<<

- 우슬: 닭발즙에 메인이라고 할 정도로 우슬은 중요합니다. 우슬 닭발즙 검색하면 한페이지 넘게 주욱 나올정도죠. 소우 무릎 슬 자를 써서 소의 무릎을 닮았다고 해서 우슬인데요. 이름만 들어도 딱 어디에 좋은지 감이 오지않습니까?

사포닌, 칼륨등이 많아 관절염, 허리통증 완화 효과가 있고 관절염에도 좋다고합니다.

게다가 진통효과도 있다고 하니 반드시 넣어야 겠지요.?

>>우슬 구입<<

 - 거기에 저희는 집에 있던 것들도 있어서 대추도 넣고 단맛도 내기위해 감초도 넣었습니다.(감초 넣고 안넣고는 환자의 음용 표정에서 알 수 있지요)

>>감초 구입<<

약재를 넣으실때는 면포나 마트에서 파는 다시망 같은데에 넣어서 우리는 것이 나중에 건져내기 편합니다.

자 이제 준비는 다 끝났네요.

3. 닭발을 물에 담가서 핏물을 반나절 ~ 하루 정도 뺍니다. 주의 하셔야 하는게 예전에 만드려고 여름에 상온에 하루를 놔뒀더니 상해버립니다. 이번 여름처럼 더운경우 좀 서늘한 곳에서 핏물을 빼주세요.

4. 가볍게 씻은 한약재료를 망에 넣어 준비합니다.

5. 닭발을 곰국냄비에 넣고 정수 또는 생수를 닭발의 3배정도를 넣어줍니다. 많이 넣었다고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저 더 끓여서 조리면 되니 대충 3배라고만 기억하면 됩니다.

6. 각종 한약재를 넣고 끓을때까지 기다립니다.

7. 한번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불로 바꾸고 국물위로 올라오는 기름+거품을 걷어냅니다. 어느정도 걷어내기 시작하면 뚜껑을 닫고 은근히 달입니다. 국물이 반정도로 졸때까지 달이면 되는데 시간이 없는 경우 뚜껑을 열고 불을 조금 강하게 하면 줄기 시작할겁니다. (3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8 만약 압력밥솥같은 곳에 하신다면 한참을 달이게되면 닭발이랑 뼈가 전부 흐믈 흐믈해져서 갈아먹어도될정도 될텐데요. 집에서 그냥 곰국냄비로 하는경우 닭발이 그냥 잘 살아 있을거에요. 요건 간을 좀 약하게 해가지고 살짝 무쳐서 환자분에게 드려도 좋습니다. 불닭발 만드시면 환자에게는 좋지 않으니 적당하게 ... 적당하게;

9. 국물맛을 보면 당귀나 감초 넣은 양에 비례해서 끝내주는 맛이 납니다. 밥말아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한약방에서 나오는 닭발즙보다 색도 덜 진하지만 환자가 음용하기는 한약같지 않고 밥과 함께 슥슥 먹을 수 있어서 저희 어머님께선 이걸 더 좋아하시네요. 닭발즙이 아니라 닭발 탕이라고 해야하나.

1kg 하나 하면 대략 일주일 정도 드실 수 있으니 매주 해서 열심히 날라야 겠습니다.

좀전에 5시간 달인 닭발탕을 맛보았는데 그냥 몸이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역시 한약의 힘이란....

무릎수술 후 닭발 즙 아니 닭발 탕 한사발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