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회펜션'에 해당되는 글 1건

갑자기 아내에게 봄이 찾아왔다.


3월을 몇일 앞두고 시름시름 앓던(?) 아내는 코에 바람을 쐬어야 겠다며


7년전 방문했던 그곳(?)을 이야기 하며 나를 세뇌시키기에 돌입했다.


7년전에 방문했을때도 좋은 기억이 많았던 곳이라 


금세 가격과 방법을 알아보고 출발한 펜션여행


집에서도 가까운 가평에 위치한 펜션 스타디움 되시겠다.


-7년전 방문기 보기-

가평 펜션스타디움을 가다 (https://blog.naver.com/crowsaint/130140180975)


7년전에 방문했을때와 많이 바뀐 풍경에 당황했지만 여전히 친절함으로 반겨주시는 게 7년이 아니라 7일 전에 온 듯한 느낌이 난다.


펜션스타디움의 무한리필을 경험하려면 성인 5인 이상이라는 조건이 붙는데

당장 흥에 겨워서 출발하는 마당에 같이 갈 사람들을 구하기도 좀 그래서 그냥 성인 5명인 것 처럼(내가 3인분 아내1인분 애들 1인분) 하고 협상했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흔쾌히 오케이 해주신 사장님... 복받으실 거에요 ㅠ ㅠ



우리가 이용한건 7년전에 이용했던(그땐 저거 뿐이었음) 1박2일 패키지

시간이 흘러 단가가 안맞는데도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시는걸 보고 당황...

다만 너무 단가가 올라버려서 원래 제공되던 주류 무제한은 없어졌다는....


하지만 미리 이야기하면 펜션에서 저렴하게 준비해주시는데다가

밖에서 사가지고 가도 되니 그리 큰 문제는 아닌거 같다.

오히려 술 많이 안먹거나 소주맥주 외에 다른 술을 즐기시는 분들은 더 좋을 듯


운이 좋게도 도착한날 날씨는 쌀쌀함을 벗어내고 봄이 오는 것을 반기듯 쾌청했다.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그네로 직행

마당에 위치한 그네는 아이들이 놀기에 꽤나 좋다.

달라진 모습 보러 아내는 2호와 함께 펜션 한바퀴

야유회나 단체를 위한 별도의 식당을 건설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야유회 하기에 좋을듯


7년 전에는 터만 잡혀있던 곳에 수영장과 새로운 숙소도 증축되어 있습니다.

7년간 많이 바뀌었네요.

수영장은 아직 쌀쌀한 날씨라 이용하긴 어렵습니다. 

여름엔 사람이 많아서 이용하기도 힘들겠죠...?

아직 쌀쌀한 날씨라 점심에도 화력보일러가 저를 반겨줍니다.

식당에 들어서자 마자 따뜻함이 밀려오네요


3월 말까지 제공되는 점심식사입니다.

비수기의 장점은 손님이 별로 없다는 거죠

간단하게 정갈한 반찬이 저희를 반깁니다.

점심에는 청국장과 제육볶음이 메인입니다.

저녁을 위해 많이 먹으면 안되는데

방금한 따뜻한 밥에 제가 좋아하는... 꼬막이!!!

하아아아앜 꼬막이 철인건가요 날 드셔주세요 하는 자태가....

결국 밥을 쳐묵 쳐묵 

밥 안먹는다고 찡얼거리던 2호도 멸치에 김싸서 주니

엄마 밥보다 맛있어요(쉿...)

엄청 잘먹는 군요.... 아내여 미안하다... 맛은 있더라...


밥 먹자마자 소화시킨다고 밖에 있는 그네에서 그네놀이하는 2호

그네가 낮아서 혼자 탈수 있어서 더 좋아하는 거 같네요.


이미 클대로 커버린 1호는 한껏 몸을 젖혀서 탑니다... 배 금방 꺼지겠다.

저와 아내는 그저 몸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끼며 벤치에....


4가족만 방문한 터라 예전 건물에 작은 곳으로 방을 주셨네요.

7년전에는 요 옆에 큰방에서 8명이 뻗어서 잤었는데 ㅎㅎ

방 크기는 그냥 저냥 작은 방입니다. 뛰어놀려면 앞에나가서 뛰어놀면 되니까 방크기는 문제가 없지요. 게다가 아이덕에 온돌방을 해달랬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었...


여긴 쉬러 오는 곳이니 쉴때는 커텐을 닫아주세요...

원래 저기가 상추랑 채소 키우는 데라고 했던거 같은데 식탁으로 변했네요. 아니 좀더 뒤에 있는거 같은데 겨울엔안하나봄.

밥은 저 사무실에서 먹습니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검은 물체는 10명이상 단체가 되면 오픈하는 매우 큰 철판입니다.

아쉽게도 저희는 4인가족이라 왼쪽에 보이는 드럼통 불판에서 구워주셨...

(잠깐 숯불 구이가 더 좋은거 아닌가?)

비와 눈이 와도 끄떡업는 마당입니다.

여기에서 놀아도 되고 한층 내려가서 놀아도 됩니다.

문제는 저희가 갔을때 비오고 난 뒤라 땅이 질어서 그냥 그네만 열심히 탔다는....


드디어 메인 저녁 무한리필입니다.

7년전과 다른 구성에 가슴이 벌렁벌렁합니다.


기본 반찬도 이렇게 깔리면 내배는 어떻게 합니까?


이...이건 전부 술안주인거시였던거시였다!!!

상큼한 굴과 오징어 숙회 촵촵촵


아니 주인양반 과메기라니요? 지금? 여기 가평아니었음?

아내에게 제대로 픽당한 고추튀김

맵지않고 달달하고 바삭합니다.

샐러드는 so~so~

닭도리탕 등장입니다.

7년전에는 닭도리탕+보쌈+갈비살 이었는데

뭔가 친근한 메뉴에 눈물이 납니다.

한쪽에 큰 냄비로 한솥가득 끓여가지고 오셨는데

죄송해요... 저희집은 고기파에요...

아니 나오라는 보쌈이 삼합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네?

저기요 사장님 ... 이러시면 감사합니다..

오리고기와 등심 삼겹살이 이제 말하면 계속 나옵니다.

무한리필이라지만 리필을 과연 얼마나 할 수 있을 것인지.

참고로 저녁은 밥을 반공기만 주신다네요.

전 밥따윈 안먹으니까 애들만 받고 패스


첫잔은 역시 굴과 함께 소맥말아서 탁!



-타임 워프???????-

아내와 2호가 손을 떼고 물러났을땐 이미 너무 많은 음식이 뱃속으로 사라진 뒤였다...


4가족이 먹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처참한 광경

나는 돼지인가 돼지인가 돼지인가.....

그와중에 다먹었다고 해놓고 등심이 올때마다 젓가락으로 쏙쏙 빼드시는 딸아이 덕에 눈물이 ... 아빠 한접시 더...더 먹어야 ...


네 엄청 맛나게 잘 먹고 배두드리다 잤습니다.

운전때문에 매번 외식하면 술못먹는게 한이었는데

술 마시고 싶은대로 먹고 자면되니 너무 좋네요.

단점은 너무 배불러서 술이 더 안들어갑... ㅠ ㅠ


8명이 오면 노래방 이용이 가능한데 저희는 딱히 놀기도 뭣하고(해주신댔는데;;)

흥도 안나고(배불러서) 해서 그냥 방에서 남은 술을 쳐묵 쳐묵


아 그러고 보니 저녁에 과일안주 가져다 주셨는데 이미 만취한 상태라 사진을 못찍었네요... 크흡... 야식도 챙겨주시는 친절함에 울뻔했습니다.

방문때마다 전날 술을 한도까지 먹어서 못깨어나 먹지 못한 처음 먹는 아침(?)입니다.

드디어 그 전설? 의 아침을 먹게 되네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침은 무조건 황태국입니다.

뽀얀국물 한입 먹었더니 

왜 다음날 못일어난 저를 보고 형님들이 혀를 찼는지 알거 같네요.

아... 2일정도 더 있어도 될거 같아...

속이 확 풀리네요 크으

아침의 마무리는 숭늉이었습니다.

아 ... 이제 나이든건가 이런게 왜 좋지 

정말 구수함이 끝까지 밀려오네요

술먹고 숭늉도 괜찮은 듯

밥 다먹고 아이들은 또 안움직이고 뭉기적 뭉기적

손님도 없겠다. 전세내자는 듯 ㅋㅋ

1호녀석 뭐하나 봤더니... 애착인형을...

사...살려주세요 흐헣헣.... ㄷㄷ



이래저래 즐겁게 놀고 먹고 마시고 잘 쉬다 왔습니다.


가끔 오지 말고 자주 오라는 말에 식신원정대라도 꾸려야 할까 생각중입니다.


무료한 주말 밥하기도 싫은 아내를 데리고 2끼 이상 해결하러 떠나는건 어떨까요 ?


가평 펜션스타디움 홈페이지


*본 포스팅은 매우 소중한 저의 월급을 털어 작성하였습니다 ㅠ ㅠ*

블로그 이미지

가난한 그래도널

이것 저것 다합니다. 정신머리없는 블로그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