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열이나면 부모는 속이 탑니다. 아이가 하나인경우 대부분 응급실로 뛰어가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별일없이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주변 분 말로는 알콜솜으로 닦아주고 해열제 먹이고 잘가고 한답니다.)
하지만 응급실 자체가 여러 환자들이 오는 곳이라 아이에게는 오히려 않좋을 수도 있어서 열나서 갔다가 병을 얻어올 수도 있는 위험이 있지요. 게다가 추운 겨울 급하게 움직이다 사고가 날 수도 있지요.
우선은 아래와 같이 응급처치를 해보세요.
39도가 넘는 경우 해열제를 먹입니다. 가까운 편의점에도 팔 수 있으니 발만 동동 구르지 말고 일단은 뜁시다.
약마다 다르지만 보통 한번 먹이고 4시간 뒤에 먹일 수 있으니 꼭 용법 용량 지켜주시구요
온도를 저같은 경우 첫째는 10분마다 쟀던거 같네요. 둘째는 먹여놓으면 2시간 뒤에나...;;
해열제를 먹이면 일단 열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봐야 39도를 안넘기는 정도? 1~2도 정도밖에 안떨어지지만 그것 만으로도 아이들은 조금 편해집니다.
만약 그래도 39도가 넘는 경우 옷을 얇게 입히고(방은 따뜻하게) 이마에 쿨시트나 젖은 물수건을 꼭 짜서 얹어 줍니다. 어른들처럼 가만히 있지 않으니 살짝 닦아준다는 느낌으로요.
그래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따뜻한 물을 준비하고 젖은 가제수건으로 아이 몸을 구석구석 닦아줍니다. 병원에서라면 알콜로 닦겠지만 집에선 이정도만 해도 꽤나 열을 내릴 수 있어요. 게다가 닦아주면서 마사지도 되니 혈액순환과 함께 조금씩 내려 갑니다.
극단적인 처방으로 저같은 경우는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서 번개같이 샤워시키고 닦아준적도 있습니다. 찬물로하면 오히려 열이 더 나니까 따뜻한 물로 모공을 열어서 열을 발산 시키는 거죠.
그리고 계속해서 미지근한 물을 먹입니다. 열이나면 목이마르니까요. 저희는 보리차가 좋대서 아예 어린이용 보리차 티백을 넣고 우린 물을 식혀서 줬었습니다.
만약 여기까지했는데도 40에서 떨어지지 않으면 이때는 응급실로 뛰어가야 합니다. 열감기가 아닐 수가 있거든요. 41도가 된상태부터는 위험합니다. (꼭 41도찍기전에 응급실로 달려가세요.)
해열제를 먹였는데 2시간 즈음에 다시 39도를 찍는 경우를 대비해서 집에는 상시 두 종류의 해열제를 보관하고 있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하나는 타이레놀시럽 또다른 하나는 부루펜시럽이죠. 각자 성분이 달라서 하나를 쓴뒤에 정 안되겠다 싶으면 다른걸 투약 할 수 있습니다. 각각 투여한 시간은 꼭 기록해놓으시구요
보통은 하루면 어느정도 안정되는데요. 저희는 번갈아가면서 간호 합니다. 아내가 10시쯤 먼저 눕고 12시엔 제가 자는 식으로요. 한번은 밤을 샜는데 같이 감기걸려서 고생한 기억이...
이제 감기가 아이를 덮치는 시기가 왔습니다. 해열제와 체온계 구비하시고 별탈없이 겨울을 지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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