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엄빠와 떠나는 베트남 여행 - 3일차 - [오행산만 가고 쉽시다]
2025.05.23 - [취미생활/여행] - 그래도널의 베트남 여행기 - 효도 관광 -
2일차에 좀 많이 돌아다녔기도 하고 (영흥사 -> 바나힐 -> 롯데마트 -> 차밍다낭쇼 -> 마사지 -> 한식당 -> 산책)
슬슬 아들도 체력이 떨어지는게 느껴져서 오늘부터는 편안한 관광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침부터 해변에 사람이 꽤나 많습니다.
해안가 산책은 못참지 6시도 안되었는데 산책이라니?
가벼운 산책을 하고 나면 입구에서 발을 닦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대천 해수욕장에 온거 같습니다.
조식을 먹고 나서 우리를 데리고 갈 리무진을 기다립니다.
체크아웃때 일이 좀 있었지만 만족했던 래디슨 호텔
도착한날 흐려서 걱정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활짝 갠 하늘입니다.
오행산은 중국 서유기에서 달아나봐야 부처님 손바닥 안이다 할때 그 오행산인데
여기는 마블마운틴이라고도 하고 오행산이라고도 하니 뭐 유래를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저기 10번입니다.
그냥 보면 폭포처럼 보이지만 폭포가 아니랍니다.
15번 앞 입장권은 단순 입장권이라서 사지 말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엘레베이터 포함한 입장권을 파네요
그냥 달랬더니 편도로 끊어줘서 내려갈때도 다시 엘레베이터 사용티켓을 끊어야 해요
걷다가 죽겠다 아들놈아!
라고 말씀하실법도 한데 사진찍으실땐 방긋
중간 중간에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어서 자연풍을 받으면서 쉽니다.
구석에 있는 화장실
관리가 어려워서 그런가 위생을 크게 기대하면 안됩니다.
(다른데서 싸고 오세요)
여기는 신발을 슬리퍼로 갈아신고 들어가야 합니다.
앞에 물건 파는 분께서 이야기해주십니다.
목적지에 거의 다 왔습니다.
나름 그늘도 많고 해서 그리 덥지 않게 올 수 있었습니다.
불상만 보시면 기도하시는 어머님
근데 천원짜리 넣어도 되냐고 물어보시고는 아버지 지갑에서 돈을 빼서 넣으신다.
뭐 알아서 환전 하시겠지요?
마블마운틴(오행산)에서 경치도 좋지만 마지막 10번 동굴에 있는
Huyen Khong Cave는 꼭 보고 가야합니다.
어떻게 찍어도 아름답게 나오는 기적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물론 경치만 바라봐도 괜찮은 곳이긴 합니다.
볼건 다 봤으니 밥을 먹으러 갑니다.
오늘 점심은 찐 로컬식당으로 구글 평점보고 결정했지요
안방비치 근처에 위치한 소셜 레스토랑입니다.
원래 평점이 비정상적으로 높으면 안가는게 국룰이나
배고픔 + 귀차니즘 으로 일단 고고 했음
에어컨 없는 찐 로컬 식당
물론 한쪽에 빙풍기? 이동식 에어컨 같은게 있긴 합니다.
WIFI도 제공해주는 정성이 감동적입니다.
생긴지 얼마안되었나?
특이하게 한국어가 같이 있는 메뉴판을 제공합니다.
와아!!!!!
더우니까 일단 타이거 맥주 한잔
모닝글로리와 쌀국수
이 가게의 반쎄오(해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같이준 야채와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먹으면 됩니다.
부모님 모두 괜찮다고 다 드셨습니다.
맛이 어쩌고 하셨던 아부지도 클리어
로컬식당은 망고와 수박을 디저트로 주는게 기본인 모양입니다.
망고가 참으로 달달하니 맛좋네요.
안먹는다고 하시더니 풀떼기 빼고 다 드신 부모님과 아들
이제 호텔로 출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