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엄빠와 떠나는 베트남 여행 - 2일차 - [해수관음상 린응사]
Linh Ứng Pagoda
절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선택한 2일차 첫 관광지 영흥사(린응사)
다낭 오른쪽 위 선짜(Son Tra)반도에 위치한 해수관음상이 있다고 한다.
Grab을 잡아타고 가면 그리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저 뒤에 있는게 영흥보탑이라고 한다. 뭔지도 모르고 사진 찍엇네;;
날씨도 좋고 입구 부터 영험한 기운이 흐르는 것 같은 느낌
어제 반나절 강행군으로 힘드셨을텐데 불상을 보니 힘이 나시는 모양
조용히 한국돈으로 시주하고 기도하고 오신다.
환전이야 알아서 하시겠지. 경기도 다낭시인데
아버지는 우리를 데리고 온 택시기사인 Ha 와 말도 안통하면서 뭔가 대화를 하고 계신다
젊은이 Ha는 번역기를 열심히 돌리고 있다.
아버지의 저 오지랖과 능력으로 택시기사님은 오늘 하루종일 우리가족 전속 기사님이 되어브렀다.
우리나라 절과는 다른 느낌의 절이라서 그런지
주변에 분재도 많고 건축물도 좀 많이 다르다
우리의 제1목적 해수관음상
베트남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불상이란다.
등뒤에 창문이 보이는데 외부인은 1층 법당만 출입이 가능하다.
1층 법당은 반바지 금지라서 입구에서 치마를 빌려준다.
어짜피 우리는 관심이 1도 없어서 밖에서 사진만 찍었다.
넓은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아서 어디든 카메라를 들이대면 명소 느낌이 난다.
아침에 우리를 데리고 온 Ha는 어느샌가부터 전속 가이드 + 전속 기사 님이 된거 같다.
아니 아직 우리 만난지 1시간도 안되었어요.
불상이 바라보는 바다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탁 트이는 바다와 하늘이 보인다
우리 부처님 오션뷰 보시면서 서 계시는 구나?
해수관음상 왼쪽길로 한바퀴 돌면서 만난 원숭이 가족들
동물원도 아닌데 원숭이를 이렇게나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신기하다
아버지는 여기서 열심히 사진찍으시더라
새끼원숭이 보면서 발걸음을 못떼시는거 보니 그냥 종을 초월해서 새끼들은 다 좋으신가 보다
입장료도 없고, 장소 넓고, 걸어다니기만 해도 좋은 영흥사
5월의 날씨가 날씨인지라 덥기는 했지만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음
특히나 절을 좋아하는 부모님 모시고 오기에도 나쁘지 않음
더워가지고 누워서 쉬고 계신 부처님
저도 뜨거워서 눕고 싶어요
부모님 모시고 다낭에 가신다면 여기는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바라도 운치 있고 좋아요
계단도 많지 않아서 걸어서 보기 괜찮은 것 같음